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미 인근에서의 군사행동이 활발했고, 푸틴의 거친 언사가 반복적으로 있었기에, 많은 언론과 전문가가 전쟁을 예측했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더 의외였다. 민주주의와 언론, SNS를 통해 언제든 대화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2022년에 예고된 전쟁이라니, 그것도 유럽에서 러시아가 인접국을 대대적으로 침공하다니.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수많은 엄포와 예측 및 보도가 있었지만, 마치 정해진 귀결처럼 침공은 시작되었고, 벌써 열흘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세계적 군사강국이 약한 인접국을 상대로 계획적으로 시작한 대대적 전쟁치고는 끝날 기미가 전혀 없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짐승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지성이 있고, 대화할 줄 안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서 ..